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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더니 30도를 넘어가기 시작하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납니다. 아마 지금쯤 에어컨을 많이 틀기 시작하셨을 텐데요. 저희 집도 거실 에어컨을 틀려다가 보니 냉방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필터 청소도 해놨고 혹시 몰라 셀프 청소도 해놨는데 온도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회사 에어컨도 LG에어컨이고 집 에어컨도 LG에어컨이다 보니 최근에 서비스 문자 받은 톡으로 서비스 접수를 진행하였습니다. 메뉴를 들어가면서 셀프 체크를 먼저 하라고 해서 영상대로 먼저 진행하였습니다. 점검하는 항목은 간단한 것이라 차례대로 체크해 보았습니다.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고 바람이 나오는데 온도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바람도 차갑다기보다는 그냥 미지근한 바람이 계속 나오더군요. 다음은 고장 에러 진단을 자가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진행하였습니다. 본체의 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눌러 진행하면 되는 것인데 대략 2분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에러메시지를 표시하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눌러야 되는 버튼은 전원 + 온도 낮춤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에어컨이 자가적으로 문제점을 진단한다고 해서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약 90초 후 'CH90'이라는 에러 메시지가 나타났습니다. 검색해 보니 모두 같은 에러가 아니더라고요. 전압이 문제가 생긴 거다라는 말도 있고 냉매가 없어서 그런 거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가장 정확한 건 바로 AS기사님한테 듣는 것이겠죠. 방문 스케줄 때문에 전화통화를 하였고 예상하시는 것은 냉매가 없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틀뒤 방문하여 수리를 진행하였고 저는 회사에서 통화를 하였는데 냉매가 세어서 점검을 진행하였고 찾아보니 실외기 내부 부품을 교환하여야 할 것 같다고 근데 부품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부품이 다행히 대리점에 있어서 오후에 다시 방문하여 부품을 교체하고 수리를 마쳤습니다. 

 

 

비용은 372,000원이었습니다. 본래 40만 원 정도 나올 거라고 했는데 다행히 조금 줄었네요. 수리내용을 보시면 응축기 교체라고 보이실 겁니다. 이 부품이 문제가 되는 경우 에어컨 내부 냉매가 새어나가고 차가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5월에 점검을 했으면 2만 원 정도는 절약했을 수도 있겠네요.

 

일단은 부품비용이 227,000원으로 꽤 비쌉니다. 아래의 내용을 보면 Condenser Assembly, Bending이 응축기 부품이고, FREON, R-410A은 냉매 충천 비용인 것 같습니다. 수리비는 아마도 LG 서비스 직원분이어서 조금 더 비싼 것 같습니다. 수리한 날짜는 2024년 6월 12일입니다.

 

아무튼 40만 원이면 인터넷 벽걸이 에어컨 비용에 육박하지만  2 in1 에어컨을 수리하는 비용으로 잘 썼다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조금 더 늦게 알았다면 더운 여름날 에어컨도 없이 고생했을 가족을 생각하니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 아직 에어컨을 켜보시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가동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7~8월에는 에어컨 기사님들이 바쁘셔서 수리대기기간이 엄청 길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번외로 회사 에어컨 청소하시는 분도 기술자여서 물어봤더니 응축기 부품을 언제부턴가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하면서 문제가 잘 생긴다고 합니다. 자가 진단을 통해서 에어컨 문제가 없는지 이 글을 보셨다면 바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